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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음악을 들으면서 읽어보세요.)
월세살이 15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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낭만시인 남경호
장맛비는 추적추적
길가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
다~ 내 손님 아니라네
그래도 난 걱정이 없다네
이젠 내 상가
월세 낼 일 없으니
코로나는 스멀스멀
약국으로 들어오는 많은 손님들
다~ 공적마스크라네
그래도 난 걱정이 없다네
이젠 내 상가
쫓겨 날 일 없으니
이잣날은 따박따박
금고에 쌓이는 많은 돈들
다~ 내돈 아니라네
그래도 난 걱정이 없다네
이젠 내 상가
바지사장도 사장은 사장이니
시간은 느릿느릿
해가 게으름을 피운 건 아닐테고
다~ 내 시간이 남아 돌아 그렇다네
그래도 난 걱정이 없다네
이젠 내 상가
벌이는 예전만 못해도
편한 맘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
♬ 제시카 외동딸
♬ 일리노이 시카고…
♬ 파란약국 남약사
♬ 월세살이 15년
♬ 어디로 옮겼나?
♬ 앞쪽 대로변
♬ 그거는 내 상가
♬ 내 상가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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